프랑스 선수권 여자 싱글 10~11 Season


작년 12월에 열렸던 프랑스 선수권에서는 여자 싱글에서 95년 1월생인 마로코가 1위를, 94년 9월생인 메이테가 2위, 그리고 94년 8월생인 실레테가 4위를 하면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날렸다면, 올해 2010 프랑스 선수권은 여자 싱글의 세대교체가 더욱 확실해진 대회였다. 기존의 94~95년생 3인방에다 올 시즌 급성장 중인 95년 4월생 질레롱-고리가 가세를 했고, 이들보다 2년 후배라고 해야 할 96년 9월생인 봉타르(?) (프랑스 이름을 어떻게 읽는지 난 전혀 감도 못 잡겠는데, 일단은 봉타르로 쓴다. 내 귀에는 Anaïs Ventard가 아네이스 봉따~ 로 들리는데 아무래도 봉따는 표기법에 어긋나는 것 같고... -_-;;;)가 가능성을 보이면서, 양 디디에의 시대는 저물고 앞으로 이들 다섯 명이 프랑스 여자 싱글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다.

쇼트 1위 이레타 실레테(Yrétha Silete) 50.76점



실력이 비슷한지라 결국 실수가 없는 선수가 순위가 높아지게 되어 있는데, 쇼트에서는 실레테가 성공률이 아직 높지 않은 플립까지 잘 뛰며 실수없는 경기를 해서 1위를 하였다.

쇼트 2위 마이-베레니스 메이테(Maé-Bérénice Méité) 47.28점



처음 러츠의 착지가 좋지 않아서 컴비네이션 점프로 만들지 못 해서 두 번째인 룹 점프를 컴비네이션으로 뛰었는데, 결국 두 점프에서 모두 상당한 감점을 당하고 말았다.

쇼트 3위 레나유 질레롱-고리(Lénaëlle Gilleron-Gorry) 46.06점



트리플 룹에서 약간의 감점이 있었지만 올 시즌 뛰던 3T+3T 대신에 3F+2T를 시도해서 깔끔하게 성공을 했다. 플립을 주니어 그랑프리 오스트리아 대회 프리 스케이팅에서 처음 시도했을 때는 넘어졌고, 그다음 대회인 프랑스 마스터스에서 스텝 아웃을 했었는데, 프리가 아니라 쇼트 프로그램에 집어넣어서 성공한 것을 보면 플립에 상당한 자신감이 생긴 모양이다. 올 시즌 전까지는 알지도 못 했던 선수였는데 요새 상승세가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다만, 후반부에 콘테스티가 08~09시즌의 프리에서 썼던 안무를 참조한 듯한 안무는 몇 번을 봐도 그리 좋다는 생각이 안 든다. 콘테스티는 말 만한 남자 선수였지만 작은 여자 선수가 서부 활극을 연기하는 것은... 역시 어울리지 않는다. 기술점수에서는 실레테에 이어서 2위였는데 PCS에서 꽤 차이가 나는 점수를 받아서 순위에서 3위로 밀렸다.

쇼트 4위 아네이스 봉타르(Anaïs Ventard) 45.53점



살코에서 넘어지면서 콤비네이션 점프를 통채로 날렸다. 하지만, 역시 장기인 스핀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으면 가산점도 많이 받아서 기술 점수가 25점대로 메이테와 비슷했고 PCS도 질레롱-고리보다 높게 받아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4위를 기록했다. 기본 스케이팅도 나쁘지 않고 유연성이 뛰어나서 스핀도 잘하는 만큼 점프만 된다면 윗세대 언니들을 제칠 가능성도 보이는 봉타르지만 과연 점프를 얼마만큼 성장시킬 수 있을지가 문제다.

프리 1위 레나유 질레롱-고리(Lénaëlle Gilleron-Gorry) 95.52점



쇼트에서 플립을 집어넣어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보이더니 역시 프리에서도 3F+2T+2T에 깨끗하게 성공을 했다. 마지막 점프인 살코에서 손을 짚은 것 외에는 큰 실수가 없는 경기를 하면서 질레롱-고리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1위를 했다. 점프를 할 때의 탄력이 좋아서 몸에 큰 부상만 없다면 앞으로도 점프가 크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PCS는 높지 않아서 상위 다섯 명 중에서 메이테보다 0.14점을 더 받아서 꼴찌를 면하는데 그쳤는데, 총점에서는 141.58점으로 1,3위와 큰 차이가 없는 2위를 기록했다.

프리 2위 마이-베레니스 메이테(Maé-Bérénice Méité) 93.94점



플립에서 넘어지고 두 번째 러츠에서 흔들려서 감점을 받은 것 외에는 점프에 큰 실수가 없었지만, 레이백 스핀에서 8회전을 다 채우지 못 하고 비엘만에서 흔들려서 레벨 1을 받은 실수를 했다. 상위 다섯 명 중에서 PCS가 가장 낮았는데 아무래도 프리 프로그램이 메이테의 단점을 잘 가려주는 프로그램이 아닌 탓인 것 같다. 2위인 질레롱-고리보다 불과 0.36점 낮은 141.22점으로 종합 3위를 하였다.

프리 3위 레나 마로코(Léna Marrocco) 91.93점



디펜딩 챔피언인 마로코는 올 시즌 내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작년에 두 개의 러츠와 하나의 플립을 뛰면서 인상적인 경기로 프랑스 챔피언이 되었을 때를 정점으로 경기력이 오히려 내리막을 걷고 있다. 쇼트에서는 러츠와 플립에서 모두 실수를 해서 5위에 그쳤었는데, 프리에서도 러츠 두 개와 더블 악셀 두 개를 모두 실수를 하면서 부진했다. 그래도 실레테가 워낙 프리에서 부진했던 탓에 프리에서는 3위였고, 총점 137.10으로 종합 4위였다.

프리 4위 이레타 실레테(Yrétha Silete) 91.88점




실레테가 지난 NRW 트로피 때 처음으로 시도했던 트리플 러츠를 다시 한 번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넘어지고 말았다. 그 여파인지 그다음부터 경기가 제대로 안 풀렸는데, 두 번째 룹에서 스텝 아웃을 하는 바람에 컴비네이션을 하지 못 했다. 그러면 그 다음 점프에서 컴비네이션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 하고 다 솔로로만 뛰어서 결국 트리플 토룹, 더블 악셀 시퀀스를 제외하면 모두 솔로 점프를 뛴 결과가 되어서 점수를 많이 손해봤다. 아직 노련하지 못 한 모습이 그대로 보인 셈인데, 프리에서 4위긴 했어도 워낙 점수 차이가 작은 4위여서 결국 종합 1위로 처음 프랑스 챔피언이 되었다. 불과 1.24점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부였는데 프리 4위를 하고도 우승자가 되는 보기 힘든 장면의 주인공이 되어서 챔피언의 위엄은 잘 안 살아나게 된 셈이다. :)

프리 5위 아네이스 봉타르(Anaïs Ventard) 87.63점



봉타르의 나이는 만 14살이니 여자 선수 기준으로는 그리 적은 나이가 아닌데, 점프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토룹과 살코만 뛰고 있는데도 아직 점프가 완전하지 않다. 점프야 15살이 넘어서도 발전할 수 있으니 더 지켜봐야 할 일이긴 한데 분명히 다른 부분에서는 강점이 많은 선수인 만큼 점프에서도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총점 133.16점으로 종합 5위였다.


프리 7위 캔디스 디디에(Candice Didier) 76.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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